신용카드 이용 신장률, 기업이 개인 크게 앞서

신용카드 이용액 신장률에서 기업이 개인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인들이 기업보다 더 절약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의 경우 기업회원의 신용카드 이용액은 지난 1월과 2월에 작년 동기대비 각각 25%와 30%가 늘어난 반면에 개인은 11.5%와 9.8%가느는데 그쳤다. 이는 불경기로 인해 기업들도 접대비 등 지출을 줄이는 추세지만 개인들이 기업보다 더 절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13개은행을 회원사로 하고 있는 비씨카드는 주거래관계 등으로 인해 카드사들가운데 가장 많은 기업회원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작년말 현재 매출액과 회원수에서각각 전체시장의 46.1%와 42.0%를 점유하고 있다. 또 매출액 기준으로 업계 2위인 국민카드의 경우도 지난 1~2월 두달 동안 신규로 모집한 개인회원은 작년 동기에 비해 15.5% 늘어났으나 이용금액은 2.4% 증가한데 그친 반면 신규 기업회원 유치 실적은 12.6%나 감소했음에도 이용금액은 오히려 2.8% 늘어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