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I면톱] 경상적자 두달새 56억달러 .. 한국은행 집계

올들어 2개월간 경상수지적자 규모가 56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동기보다 51.1% 늘어난 수준이며 정부의 올 억제목표(1백40억~1백60억달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중 경상수지는 24억5천만달러적자를 기록, 1~2월 누적적자 규모가 작년동기(37억달러)보다 51.2% 증가한 55억9천만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2월중 경상적자규모는 지난 1월(31억4천만달러)보다 줄어들어 다소개선되는 기미를 보였다. 한은은 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전달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어 대규모의 적자행진이 계속되고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17억7천만달러적자를 기록, 지난 1월(23억3천만달러)보다적자폭이 약간 줄었다. 수출(통관기준)은 전자제품(18.6% 감소) 의류(13.3% " ) 자동차(6.9% " )등의 위축으로 작년동기보다 4.8% 감소했다. 수입도 경기불황여파로 0.1%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그동안 경상수지악화의 주범으로 지적돼온 사치성 소비재수입은 1.5% 감소했다. 무역외수지적자는 해외여행경비감소등으로 지난 1월(7억3천만달러)은 물론작년 2월(6억6천만달러)보다 축소된 5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여행수지적자폭은 지난 1월 3억6천만달러에서 2억5천만달러로 줄었다. 한편 2월중 자본수지는 11억7천만달러 도입초과를 보였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6천7백만달러 도입초과를 기록했으나 외국인주식투자는 5백만달러 감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