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도 나오기전에 PC판매 "웬말" .. "펜티엄II 판다" 제동

펜티엄II CPU (중앙처리장치)를 탑재한 PC를 놓고 큐닉스컴퓨터와 인텔코리아가 미묘한 갈등을 보여 눈길. 큐닉스컴퓨터 (대표 김용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텔의 펜티엄II CPU를 장착한 PC "파워스피드II"시리즈를 개발, 다음달초부터 시판키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가 이를 취소하는 등 소동. 이는 인텔코리아측이 아직 펜티엄II 칩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이 칩을 장착한 PC 개발을 공표할 수 있느냐고 정식으로 문제제기한 데 따른 것. 이에따라 큐닉스컴퓨터는 "울며겨자먹기"식으로 펜티엄II PC의 공표를 인텔사의 펜티업II 칩 공식 발표시기 이후로 미루기로 결정. 현재 이 회사는 펜티엄 칩 시제품으로 "파워스피드 "를 제작, 데모룸에서시험 가동중. 일명 "클라매스" (Klamath)로 불리는 펜티엄II CPU는 펜티엄프로칩에 MMX (MultiMedia Extention) 기능을 결합한 것. 인텔측은 이 칩을 2/4분기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만 대답.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