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파일] (사보 하이라이트) 아남그룹 최근호에서

* 아남인과 노래 * 연습삼아 신곡을 불러볼까. 아니면 좀 식상하긴해도 다들 좋아하는 곡으로 뽑을까. 마음 편하기는 역시 18번이 아닐까. 회사동료들과 함께 노래방에 갔을 때 누구나 갖게 되는 고민거리의 하나다. 그러면 아남인들은 어떻게 하는가. 그 답은 간단했다. 개인 플레이가 아니었다. 전체의 분위기에 알맞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아남환경산업이 사우 1백명을 대상으로 "아남인과 노래"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46%가 "분위기를 보고 다들 좋아할 수 있는 노래를 선택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무조건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선택한다"는 응답은 절반인 23%에 불과했다. "18번곡 고수"는 18%에 머물렀다. 아예 노래를 안시켰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도 12%나 됐다. 가장 좋아하는 장르로는 40대 이상의 경우 트롯트(48%) 발라드(17%) 클래식(16%) 순이었다. 헤비메탈(2명)과 랩(1명)을 선택한 젊은 오빠도 있었다. 20~30대의 경우 발라드(29%)가 가장 많았으며 댄스(17%) 트롯트클래식(각 13%)이 그 뒤를 이었다. 노래 부르는 곳은 노래방이 47%로 단연 으뜸. "아무데서나 흥얼흥얼"이라는 응답도 23%나 됐다. 회식장소라고 응답한 사람도 18%에 이르렀다. 4%는 "차안에서 노래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전부 20~30대였다. 노래를 부르고 싶을 때는 언제인가. 젊은 세대들은 "흥겨운 음악이 들려올 때"(30%)가 가장 노래 부르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나 40대의 경우 노래방회식자리(32%) 등 번듯한 멍석이 깔려야 노래를 부르고 싶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겨운 음악이 들려올 때"는 22%에 머물렀다. 아남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킬로만자로의 표범". 그 뒤를 "컴 백홈" "정" "운명" "인형의 꿈" "왜 하늘은" "잡초" 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