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대대적 관리 혁명"...김우중회장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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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이 오는 2000년의 매출목표를 당초 1백38조원에서 1백55조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대대적인 관리혁명에 들어갔다. 이와관련,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지난 29~30일 경기도 용인소재 고등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창업 30주년 기념 임원세미나에서 "4월1일을 기해 재무관리강화 인사제도 개혁 글로벌 통합관리체제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제2관리혁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국내외 전사업장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이 관리혁명을 통해 대우는 매출액을매년 30% 신장시키는 한편 비용 매년 10% 절감 1인당 매출액 1백% 성장 당기순이익 국내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우는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부서별로 경영실적을 상시 평가하고 매출신장률 등 각종 재무요소들에 대한 목표관리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또 제품개발에서 결산에 이르기까지 "스피드 경영"체제를 구축, 인력과 자원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회사별로 연봉제 등 신인사제도를 광범위하게 도입할 방침이다. 대우는 지난 89~92년에도 제1차 관리혁명을 추진, 매출액 66%신장 영업이익1백15% 증대 등의 실적을 올린바 있다. 한편 8백여명의 그룹임원들이 참가한 이번 세미나에서 김회장은 특별메시지를 통해 "21세기 대우의 미래경영전략은 "세계경영","기술대우", "경영혁명"이라는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경영체질을 미래지향적으로개혁하는 금세기 마지막 경영혁명에 적극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