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I면톱] 사업내 직업훈련 '직무향상' 위주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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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의 사업내직업훈련이 보편적 기술.기능을 가르치는 양성훈련 위주에서 직무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향상훈련 위주로 바뀌고 있다. 노동부는 1일 상시근로자 1천명이상 사업장 3백73개소의 금년도 사업내직업훈련계획 신고를 집계한 결과 향상훈련 계획인원이 13만5천여명으로 지난해의 9만7천여명에 비해 38.5% 늘었다고 밝혔다. 사업내직업훈련 계획인원에서 향상훈련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에는 61.3%이던 것이 올해는 63.3%로 2% 포인트 올랐다. 반면 금년도 양성훈련 계획인원은 약 4만7천명으로 1년전보다 약 3천명 늘었으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7.7%에서 21.6%로 떨어졌다. 노동부는 사업내직업훈련에서 향상훈련 비중이 높아진데 대해 "첨단산업 발전으로 신기술 도입이 절실해짐에 따라 양성훈련에 비해 직무능력향상훈련에 대한 수요가 더 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사업내직업훈련 가운데 근로자 직종전환을 겨냥한 재훈련은 지난해에는 12개 사업장 1만7천3백여명에 불과하던 것이 올해는 19개 사업장 3천1천2백여명으로 인원규모면에서 80%나 급증했다. 한편 올해 사업내직업훈련 의무대상사업장 3백73개소 가운데 직업훈련을 실시하겠다고 신고한 사업장은 3백1개소, 참여율은 80.7%였다. 이는 지난해의 2백84개소, 75.3%보다 업체수.참여율 모두 늘어난 규모이다. 그러나 장기간이 소요되는 양성훈련 비중이 줄고 단기 직무능력향상훈련 비중이 커짐에 따라 훈련투자비용은 지난해 1천5백64억원에서 올해는 1천5백2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