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면톱] '사업다각화로 불황 이긴다' .. SI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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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최근의 경기불황을 타개키 위한 전략으로 사업다각화를 서두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EDS시스템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등 SI업체들은 통신기기 유통, 그룹웨어등의 단위 솔루션사업, 인터넷.인트라넷등의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있다. 삼성SDS는 윈도NT기반의 그룹웨어인 "유니웨어"를 개발, 이달중 그룹웨어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 인트라넷및 LAN(구역내통신망). WAN(원거리통신망)등의 네트워크 컨설팅사업을 특화, 시장공세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EDS는 백화점 카드회사 은행등을 연결, 인터넷에 대규모 "사이버 쇼핑몰"개설을 추진중이며 "공장폐수 실시간 감시시스템"등 환경SI시장 진출을 모색하고있다. 현대정보기술은 금융개혁 금융산업개방등으로 이 분야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판단, 사업부 단위의 금융SI업무를 금융사업본부로 격상시키는등 금융SI시장을 노리고있다. 이와함께 카드 리더기, 전자 금전등록기등의 유통분야 솔루션 확보에 적극 나서고있다. 쌍용정보통신은 라우터 허브등의 네트워크 통신장비 유통사업에 나서기위해 통신유통팀을 신설하는 한편 PCS(개인휴대통신)시외전화등 기간통신에 필요한 통신장비 개발에 착수했다. 또 인공위성을 이용한 차량의 위치확인 시스템인 "인터로드"의 양산에 돌입, 이달 중순 제품발표회를 갖는다. 이밖에도 대우정보시스템은 ITTC(정보기술트레이드센터)를 설립하는등 대외교육사업에, 기아정보시스템은 기아자동차의 영업력을 활용한 무선통신 단말기유통사업에 각각 나설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경기불황 여파가 SI업계에 까지 파급되면서 각 업체가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규수요 창출에 나고있다"며 "이같은 움직임은 해외진출 노력과 맞물려 추진되고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