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면톱] LG전자, 미래기술 5,900억 투입 .. 시장 선점

LG전자가 올해를 "테크놀러지 리더십확보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데이터압축복원 광디스크기록기술등 미래형 차별화기술개발에 5천9백억원을투입키로 했다. 또 재원을 집중투자할 승부사업으로 손바닥크기 PC인 HPC 네트워크컴퓨터 DVD 디지털TV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등을 선정했다. LG전자 구자홍사장(전자.미디어 사업단위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구사장은 선진기술확보를 통한 경쟁력강화를 위해 미래형 차별화기술을 선점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이를위해 기술개발투자비를 작년보다 31.1% 늘어난 5천9백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중점 개발대상 기술은 데이터 압축및 복원 광디스크 기록및 재생 평판디스플레이 감성공학 냉동공조사이클기술등 5대 핵심기술과 바이오일렉트로닉스 3차원영상 시스템통합기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사장은 사업내용을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키로 하고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를 승부사업으로 선정,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멀티미디어분야에선 HPC와 개인휴대정보단말기 네트워크컴퓨터 디지털비디오디스크, 디스플레이분야에서 디지털TV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FT-LCD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중 네트워크PC는 올 중반께 선보이며 디지털TV는 제니스사와 공동으로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PDP는 올해 중반께 파일럿라인을 갖추고 연내에 30인치와 40인치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사장은 첨단기술을 보유한 외국기업의 인수 합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자사가 추진하는 중점추진분야와 걸맞는 기업은 과감하게 인수하겠다고말했다. 예컨대 HPC와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등이 대상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95년 인수한 제니스사는 지난해 12억8천4백만달러의 매출과 1억7천8백만달러의 결손을 기록했지만 많은 부분을 이미 수술했고 CRT부문의 생산성향상과 네트워크시스템분야 강화등으로 내년부터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니스는 사업구조개선과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독자적으로 저리의자금 4억달러를 추가투자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