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중국서 운수업 확대 .. 고속버스/터미널 합작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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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우가 중국에서 고속버스 운수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주)대우는 최근 서울 본사에서 강병호사장과 중국 대련시 리용진(이영금)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측 합작사인 대련장도객운공사와 고속버스 운수회사 및 터미널 합작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대련쌍대 기차운수 유한책임공사"로 명명된 이 회사는 총투자규모 5천9백만달러(지분율 각각 50%)로 합작운영기간은 30년이며 경영권은 대우가갖기로 했다. 이 계약에 따라 (주)대우는 중국 동북 3성을 연결하는 심대고속도로를 통해동북 3성내 고속버스 운수사업을 선점할 수 있게 됐으며 이미 설립된 사천성성도시, 산동성 제남시, 섬서성 서안시, 상해시 등을 포함해 중국내 총 5개지역에 고속버스 운수사업망을 구축하게 됐다. 대우는 이 운수회사에 계림대우 객차 유한공사에서 생산한 고급형 고속버스1백여대를 공급, 오는 6월 중순부터 요령성 길림성 및 흑룡강성내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18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며 터미널 운영 및 부대사업에도진출할 예정이다. 대우는 현재 중국 정부가 주요 도시간 고속도로망 신설 및 확충을 가속화하고 있어 중국의 내륙운수사업 전망이 밝다고 설명하고 2000년까지 15개 주요 도시에 운수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