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경상흑자 대폭확대 억제"...일총리-미재무 회담

[ 도쿄=이봉구 특파원 ]하시모토 류타로 일총리는 4일 일본을 방문중인 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과회담을 갖고 일본이 내수주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함으로써 경상흑자 대폭확대를 억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회담에서 일본채권신용은행의 경영합리화를 비롯 금융시스템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으며 일련의 행.재정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빈 장관은 이에 대해 "규제완화 정책은 경제에 여러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또한 향후 일본 경기전망에 대해 소비세율 인상의 악영향이 있으나 96년도 추경예산 집행이 4~6월로 늦어져 경기를 지탱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빈 장관은 이날 낮 미쓰즈카 히로시 대장상과 회담을 가진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마닐라로 떠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