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제품 박람회] (인터뷰) 정해주 <중기청장>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제품이 외제품보다 월등하다는 사실이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져 국민들이 중소기업제품을 애용할수있는 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97중소기업제품박람회를 주최하는 중소기업청의 정해주청장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만들면서도 판로부재로 빛을 못보고있는 경우가 많다"고 전제하고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제품 브랜드인지도 제고로 구매력을 증진시키고 소비자에게는 상품선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판매난해소를 위해 서울 목동에 중소기업백화점 건립을 오는 99년10월 완공목표로 추진중이며 지난해 서울 여의도에 중소기업제품 상설전시판매장을 개설했다. 또 대구시 산격동에 중소기업상설전시판매장을 마련, 오는 98년12월 개장할 계획이다. 정청장은 "앞으로 중기제품박람회를 정례화해나가는 한편 지역방송국과도 협력, 부산 대구등 대도시를 비롯 지방을 순회하는 전시판매행사를 개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기제품박람회가 일시적인 행사에 그치지않고 지속적으로 연결될수있도록하고 지방에도 박람회를 확산시키겠다는 것. 정청장은 중소기업의 판로확보와 관련, "정부투자 공공기관의 단체수의계약 조달구매를 지난해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확대하고 구매기관역시 43개에서 60개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도 이제는 보호를 받아야겠다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탈피해야합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의 당당한 주역으로, 경쟁의 주체가 될수있다는 자신감으로 일어서야 할때입니다" 정청장은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작다는 차원에서의 일시적인 지원과 보호정책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치열한 국내외경쟁에서 이겨나갈수있는 튼튼한 중소기업을 만들어 가는데 중소기업지원정책의 최우선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