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용 연주설비 수주 .. 현대정공, 500만달러 규모

현대정공은 오스트리아의 제철설비업체인 뵈스트알피네사로부터 5백만달러규모의 제철용 연주설비를 수주했다고 6일 발표했다. 연주설비란 쇳물을 이용해 완제품 이전의 1차 제품인 슬래브를 연속적으로 주조해 내는 기기를 말한다. 뵈스트알피네사는 오는 10월 현대정공으로부터 이 설비들을 인도받아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디드제철소에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뵈스트알피네사와의 이번 거래를 계기로 제철설비의 생산및 기술개발에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또 독자모델의 개발및 일괄수주방식에 의한 설비수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 관계자는 "국내 업체중 유일하게 견적의뢰를 받았으며 이탈리아 루마니아 등 유럽 10여개 업체와 경쟁을 벌인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며 "미국일본 독일 등에 제철 연주설비들을 납품하며 쌓아온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정공은 올해 각종 제철설비및 크레인 프레스 등 산업기계부문에서 매출 1천9백억원, 수출 1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