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 대만에 완전한 직항 촉구

중국의 천치첸외교부장은 7일 이달내에실시될 것으로 알려진 양안간 제한적인 직항과 관련, 대만에 대해 제한 조항을 없애고 완전한 직항 실현을 촉구했다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 문회보가 8일 보도했다. 중국의 양안 관계 최종 결정기구인 당(당)중앙 대만공작영도소조 부주임인 첸부장은양안 직항의 중국측 항구로 내정된 후주에이어 샤문을 시찰한 자리에서 대만측의직항방안은 불합리한 요소가 많다고 지적했다. 대만은 직항 항구로 고웅을 지정했으나 중국측 선박들이 실은 화물은 고웅항외곽에 설치된 일종의 보세구역과 같은 "경외항운중심"에서 환적만을 할 수 있을뿐 대만 내 통관이 불허된다는 것은 진정한 직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첸부장은 이어 대만 당국은 대만기업의 중국투자를 제한하지 말 것을 바란다고말하고 양안간 완전한 직항은 화물수송에만 뿐만 아니라 양안간 경제.무역 교류활성화 촉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강쩌민 국가주석겸 당총서기가 조장인 대만사무판공실은 첸부장의 보고를 토대로조만간 직항 허용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