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허리, '오장군의 발톱' 휴전선 횡단 무기 공연

"변두리 연극"을 고수하며 의정부 일대에서 활동중인 극단 허리가 작품"오장군의 발톱" (박조열 원작 유준식 연출)으로 휴전선횡단 무기한 순회공연에 들어갔다. 5일 의정부 시민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동두천, 고양 등 경기도 일원과 동해, 철원 등 강원도 각지에서 막을 올릴 계획이다. "오장군의 발톱"은 소박한 한 인간 (오장군)이 조직 (군대)간의 대립속에서 파괴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 극단대표이기도 한 연출가 유준식씨는 "우리사회 한쪽에 있는 오장군들을 지켜내고 싶었다"고 말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정현씨가 음악, 실험미술가 박창식씨가 무대미술을 맡았다. 정낙경, 장대림, 김현철, 임세진 등 출연. 문의 (0351)878-3205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