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앵글] 싱가포르 여성들 "창업열기 뜨겁다"

싱가포르에서 여성들의 창업이 붐을 이루고 있다. 여성사업가수는 지난해말 현재 4만3천명.지난 91년말에는 3만3천명정도였다. 5년사이에 무려 30.3%나 늘어난 것이다. 전체사업가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22%에 육박하게 됐다. 싱가포르 사업가 10명중 2명이 여성인 셈이다. 창업연령은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하다. 중년직장여성의 경우 남녀차별이 여전한 대기업에서는 자기발전에 한계를 느끼고 창업대열에 뛰어든다. 전통적 여성의 역할을 거부하는 신세대들은 남성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기위해 창업을 선택한다. 나이에 상관없이 궁극적인 목적은 자아실현이다. 매출 3억달러규모의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자니 타이(51)는 "여성들은 이제 자신을 위해 일할 준비가 됐다"고 말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