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일전 경제난 극복에 동참" .. 최종현 전경련회장 서한

최종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11일 4백29개 전회원사에 서한을 보내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경영혁신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최회장은 서한에서 "현재의 경제난국은 반드시 극복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기술개발 마케팅 능력배양 경비절감생산성 제고 등을 위한 투자확대와 경영혁신을 촉구했다. 최회장은 "경제분야의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민간경제계로서는 이유야 어떻든 경제난국의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제, "심기일전의 각오로 생산성 제고를 위한 투자확대와 경영혁신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부와 여야 정당에 대해 "정치일정이 경제에 주름살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금문제와 관련, 최회장은 30대그룹이 임금동결을 솔선해 실시하고 고금리의 폐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당국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최회장이 전경련 활동과 관련해 협조서한을 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를 계기로 경영혁신운동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