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분갈이' .. 뿌리 상하지 않게 '조심조심'

손쉬운듯 하지만 한편으로 까다로운 것이 분갈이. 영양분 많은 양질의 흙으로 갈아주는 분갈이는 싱싱한 화초를 가꾸기 위해 필수적이다. 먼저 화분을 비스듬히 누인후 밑바닥을 가볍게 쳐주면서 화초를 꺼낸다.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가며 흙을 잘 털어낸다. 뿌리중심부분은 흙을 남겨 놓는다. 분갈이를 할 때는 기존의 화분보다 다소 큰 것으로 옮겨심어야 좋다. 새로운 화분 밑구멍에 벌레가 들어가지 않도록 망사를 깐다. 망사위에 자갈(화분높이의 5분의1), 배합토에 비료를 섞은 흙(화분높이의 3분의1)을 순서대로 담는다. 옮겨심는 식물의 뿌리를 조심스럽게 가운데 세우고 흙을 빈틈없이 채운다. 화분양쪽을 잡고 바닥에 툭툭 내려 치거나 나무젓가락으로 눌러 빈공간이 없도록 만든다. 분갈이가 끝나면 화분밖으로 흘러내릴 만큼 물을 충분히 줘야 한다. 커다란 대야에 물을 담고 화분을 통째로 얹어 물을 줄 수도 있다. 분갈이는 2년에 한번정도 봄에 하는 것이 좋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