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US 매스터즈] 클럽손질은 그립부터..우즈로부터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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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이 휘면 그립을 점검하라 ]] .우즈는 다른 프로들이 그렇듯 가끔 훅을 냈다. 거리를 의식하거나 긴장할수록 그랬다. 이번대회에서도 첫날 드라이버샷이 무려 5번이나 훅이 나 고생했다. 그것이 다 보기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우즈는 97미PGA투어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도 훅으로 고생하다가 결국 코치한테 교정받은뒤 거짓말같이 연장첫홀(파3)에서 탭인버디를 잡아 우승했었다. 우즈는 훅구질이 나오면 경기종료후 연습장에 가서 반드시 그립, 특히 손의 위치를 점검한다. 양손이 정상위치에서 너무 오른쪽으로 돌아간 스트롱그립이 되지 않았나 관찰하는 것이다. 이번대회 1라운드 종료후에도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에 아랑곳없이 손위치를 점검하겠다며 연습장으로 직행했다. 샷이 마음대로 안될 때에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우즈.과연 챔피언답다. [[ 클럽손질은 그립에서부터 ]] .라운드전 우즈의 캐디는 반드시 전 클럽의 그립을 수건으로 닦아 먼지를 제거하곤 했다. 경기 중간중간에도 그는 수시로 그립을 닦아댔다. 아마추어골퍼들도 라운드당 한두번은 그립이 미끄러져 제샷이 나오지 않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 그립에 흙먼지나 땀등이 묻어 제대로 잡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습이 끝날때마다 페이스를 솔로 박박 문지르는 수고를 되풀이할 것인가. 아니면 평소 그립관리에 좀더 신경을 쓸 것인가. 우즈의 예는 어느 것이 스코어를 줄일수 있는 길인지 보여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