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업계 '경비절감 발벗고 나섰다' .. 미니점포 지향 등

투신업계가 금년도 예산을 동결하고 미니점포를 지향하는 등의 적극적인 경비절감에 나서고 있다. 1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은 올해 예산을 전년수준으로 동결시키고그동안 10%정도 늘려왔던 대한투신도 올해는 2%가량 늘리는데 그쳤다. 한투는 또 필리핀 합작증권사 사장으로 내정된 한청수 상무의 후임발령을 내지 않기로 해 임원수를 1명 줄였고 최근 과장급이상 승진자 49명은 승진에따른 임금상승분을 회사에 반납했다. 또 본사 슬림화와 미니점포를 통한 경비절감을 위해 최근 부서를 통폐합,4개의 본사부서를 없앴으며 주식운용팀의 펀드매니저 3명을 줄이는 등 본사인력 40여명을 일선 영업점으로 전진배치했다. 이처럼 본사를 슬림화하는 대신 영업점의 법인영업 강화를 위해 2개의 지역본부제를 신설해 지역본부를 모두 7개로 늘렸다. 이와함께 한투와 대투는 영업직원 10명선의 미니점포를 지향해 50개 내외인영업점중 절반정도를 소규모점포로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영업점에는 30~40명씩의 인력이 근무했다. 또 세계적인 투자은행을 지향하는 국민투자증권도 앞으로 가능한한 점포를많이 신설하되 미니점포로 꾸밀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