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신용등급 미/일에 크게 뒤져 .. 재무건전도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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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들은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미국이나 일본은행들에 비해현저히 낮은 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은행의 재무건전도는 각 신용평가회사들로부터 가장 낮은 수준으로평가되고 있는 나타났다. 16일 은행감독원이 정리한 "국내은행에 대한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신용평가내용"에 따르면 미국계 무디스사와 S&P사 영국의 IBCA사 등 3개사로부터 신용평가를 받은 국내은행중 미국이나 일본계 은행과 엇비슷한 신용등급을받은 은행은 국가신용등급을 받은 주택 기업 산업 등 특수은행과 신한 한일국민은행 정도였다. 무디스에서 신용평가를 받은 국내 19개 은행의 장기채무 상환능력을 알수있는 장기신용등급은 주택 기업 산업은행이 위에서 5번째(총 19등급)인 A1등 낮은 등급을 받았다. 무디스는 재무건전도의 경우 상업 제일 서울 외환 동화은행을 최하위등급인E등급(불량상태)으로 평가됐다. 특히 무디스는 한보부도 관련 은행인 조흥 제일 외환 등 3개 은행에 대한평가를 작년말보다 재무건전도와 장기신용등급에서 각각 1등급씩 하향 조정했다. 은감원은 국내은행의 장.단기 신용등급은 모두 투자적격등급으로 분류됐으나재무건전도는 하위수준이어서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의 상향조정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