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KBS 시골냄새 풍기는 새드라마 '봄날은 간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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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TV가 15일 끝난 월화드라마 "폭풍속으로"의 후속으로 새미니시리즈 16부작 "봄날은 간다"를 21일 밤 9시50분부터 내보낸다. "봄날은 간다"는 개발바람을 겪는 시골마을에 나타난 미모의 여인 이언향 (이휘향)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 KBS 드라마 사상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일일연속극 "바람은 불어도"의 이영희PD가 연출, 윤영수씨가 극본을 맡았다. 이대근 김영철 등의 중견 탤런트들이 출연, 이휘향을 둘러싸고 삼각관계를 벌인다. 이밖에 슈퍼탤런트 박선영과 김규철 박혜숙 남포동 신신애 김소미 등이 등장한다. 제작팀은 촬영지를 시골냄새가 풍기는 파주에 잡고 현지 로케를 진행중이다. 이곳에 있는 이발소와 술집 다방 등을 활용해 세트보다 실감나는 장면을 만들고 있다. 이 드라마는 특히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MBC의 "별은 내가슴에",SBS의 "여자"와 성격이 전혀 달라 중년이상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희PD는 "코믹하고 훈훈한 인간미가 깃든 드라마로 제작,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