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청문회] (속기록) 이용남 전 (주)한보사장 신문

조순형의원(국민회의) -주로 야당의원들에게 돈을 줬다는데 여당의원이나 청와대 정부 인사는 없나. "여당 현직의원도 있고 전직의원도 있다. 공무원에게는 특별히 준 적이 없다" -김상현의원에게 준 돈은 대가성이 있었나. "그부분은 검찰에서 일괄 발표하는게 좋겠다" -정세균의원을 만나 무슨 얘기를 했나. "96년 10월 초.중순께 정총회장이 정의원을 아느냐고 물어 안다고 했더니 협조를 구해 달라고 했다. 정의원을 만나 당진제철소 현황을 설명하고 준공을 앞두고 협조를 당부했다" -정총회장이 준 1천만원을 정의원에게 줬으나 거절한 것이 사실인가. "국감대가성이 아닌데도 1천만원이 든 선물세트를 거부했다" -청와대를 자주 방문했나. "아니다. 2번 갔다. 한보 동아시아가스(주)가 러시아 주식을 취득했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청와대 윤진식비서관에게 자문을 구하러 갔다" 이양희의원(자민련) -의원들 후원회에도 돈을 줬다는데 몇명인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작게는 10명에서 많게는 20명이상이다" -얼마씩 줬나. "활동비인 1천만원 한도에서 50만원에서 1백만원 정도였고 그 이상도 있었다" -천만원 이상도 있었나. "그렇다. 예외적인 경우 그 이상도 후원금으로 줬다" 이규정의원(민주당) -지난 7월초 이중재의원 집으로 찾아가 폐암으로 사경을 헤매던 사모님의 병원비로 쓰라며 돈가방을 전달한 적이 있는가. "이의원을 평소에 존경해왔고 당시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으며 사모님도 아프셔서 돈을 드렸다" -당시 이의원에게 한보를 잘 봐달라고 부탁했었나. "그렇지 않다" 이사철의원(신한국당) -김상현의원은 박정훈의원이 소개한 것인가. "그렇다" -박의원에게도 돈을 줬나. "아니다. 그러나 경조사에는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