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여기선] '에버랜드' .. 첨단 사이버테마파크 건설

"언제 누구라도 들를 수 있는 첨단 사이버 테마파크를 만들겠습니다" 에버랜드(구 용인자연농원)가 튤립축제(4월1~5월5일)를 맞아 이같은 목표아래 인터넷 홈페이지(www.everland.com)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그동안 단순한 2차원 그래픽과 텍스트위주였던 홈페이지를 개선, 실제 봄향기를 흠뻑 맡을 수 있도록 생생한 3차원그래픽으로 만든 튤립으로 홈페이지를 아름답게 꾸며 놓은 것. 또 그동안 홈페이지 운영에서 쌓은 기술력을 십분 활용, 자체기술로 내용과 전체적인 아웃라인을 대폭 보강했다. 이 홈페이지에 접속하게 되면 우선 에버랜드의 마스코트인 킹코와 콜비(딱정벌레형 마스코트)를 만날 수 있다. 이들의 안내를 받아 들어가면 1백50만송이의 튤립으로 단장된 에버랜드의 전체 시설과 이용방법 등에 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에버랜드메뉴로 들어가면 세계8대 테마파크로 꼽히는 각 나라의 테마파크가 링크돼 있어 다른 테마파크시설과의 차이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와함께 "Today Event"메뉴에는 그날의 행사프로그램과 에버랜드의 날씨를 실시간으로 알아볼 수 있게 매일 업데이트된 자료가 올라와 있다. "에버랜드를 들르는 방문객들은 아침에 꼭 한번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러야 한다"는게 에버랜드운영을 맡고 있는 (주)중앙개발측의 설명. 주메뉴 하단에는 튤립페스티벌을 알리는 막대형태의 아이콘이 있다. 이 아이콘에는 행사기간중 벌어지는 각종 이벤트와 에버랜드개장 1주년행사 등이 소개되고 있다. 기념일인 4월17일에는 이날 생일을 맞이한 방문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이날 돌을 맞이한 아기들에게는 1돈쭝가량의 금반지를 선물한다고. 에버랜드측은 특히 SK텔레콤 나래이동통신과 손잡고 인터넷에서 문자호출서비스도 제공중이다. 문자호출을 원하는 이용자는 인터넷에서 무선호출기번호를 입력한 후 전송코자하는 텍스트를 집어 넣고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 에버랜드 홈페이지는 현재 다른 홈페이지와 달리 "이미지맵"방식의 이동메뉴를 이용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생소한 느낌이다. 이 방식은 에버랜드의 페스티발월드나 캐리비안 베이, 스피드웨이 등의 축소된 이미지내의 시설물을 더블 클릭하면 각종 시설물의 실제 이미지와 설명을 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돼 있다. 중앙개발은 앞으로 젊은 인터넷이용자들이 자료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에버랜드 홈페이지에 다양한 멀티미디어자료를 축적해 놓을 예정이다. 또 티켓의 온라인구매와 홈쇼핑서비스, 정기회원 이벤트관리서비스 등의 다양한 멀티미디어서비스가 가능한 첨단사이버 테마파크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