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5.18' 확정판결] 연희동 애써 담담 .. 이모저모

.17일 오후 열린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원심확정 판결이 나자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두 전직대통령의 자택에서 선고결과를 초초하게 기다리던 가족과 비서관들은 "예상했던 결과가 아니냐"며 애써 덤덤한 표정. 서울 서대문구 연희2동 전두환씨 자택에는 부인 이순자씨와 비서관들만 집을 지키며 선고공판 결과를 기다렸는데 1심과 2심때보다도 차분한 분위기. 민정기 비서관은 "뭐, 다 예상했던 것 아니냐"면서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 노태우씨측 김종기 비서관은 "담담하다. 예상한 결과가 나왔고 이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은 없다"면서 시중에 나도는 사면설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을 회피.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시작된 상고심 선고시간은 대법관 13명으로구성된 전원합의체에서 15~20분간 판결이유와 주문을 낭독하고 별건으로 분리된 안현태 피고인의 선고시간 5분여를 합쳐 30분 정도 소요. .상고심이 열리는 대법정 주변은 재판을 생중계하기 위해 방송사 취재진들이 속속 몰려들어 역사적 심판이 열리는 공판정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AP UPI 등 세계 유수 통신사와 CNN NHK 등 각국 주요 방송사의 취재진들까지 몰려 이 재판에 쏠린 세계적인 관심을 반영했으며 광주지역 언론사 취재진들이 대거상경, 취재열기를 증폭시키기도.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