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의 날] CDMA 상용서비스 유럽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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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MA(시분할다중접속) 게 섰거라'' 한국이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서비스를 세계 처음 상용화하고 1백만명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는등 성공적인 정착을 이루면서 CDMA방식이 전세계적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통신시장인 미국이 PCS(개인휴대통신)분야에서 인구대비 57%를 점유한 통신사업자들이 CDMA를 선택한 것을 비롯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와 심지어 TDMA의 본거지인 유럽에서도 CDM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아시아지역에서는 한국과 홍콩이 CDMA이동전화의 상용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이 CDMA 시스템및 CDMA WLL(무선가입자망)시스템을 설치하거나 설치예정이다. 또 중남미 지역에서는 페루가 이미 CDMA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아르헨티나 브라질 베네수엘라 칠레에서 CDMA사용을 추진중이다. 북미의 캐나다는 이동전화와 PCS용 CDMA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BC텔사는 밴쿠버에서, 벨 모빌러티사는 온타리오와 퀘벡에서,클리어넷PCS사도 캐나다의 33개 도시에서 이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97년중 몇개 대도시에서 CDMA의 상용서비스가 시작된다. 아프리카지역에서는 짐바브웨가 처음으로 CDMA이동전화 시스템을 설치,올해 상반기중 상용화에 나선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러시아의 수개 사업자들이 CDMA시스템을 설치하거나 설치를 고려중이다. 중동지역에서도 예멘이 처음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98년도 서비스를 위해 준비에 나섰다. 국내 통신전문가들은 전세계 국가의 이같은 CDMA관심이 세계 표준화를 가속화하고 국내 업체의 해외진출 저변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