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이병주 <한국광고연구원 회장>

"경기불황으로 사업하기 어려울수록 인적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재교육이 필요합니다" 기업의 마케팅담당자들을 대상으로 18일 "SP마케팅전문가코스" 교육과정을 개설한 한국광고연구원의 이병주 회장은 재교육이 기업의 활로를 틔우는 첩경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SP는 Sales Promotion (판촉)의 약자. "SP마케팅은 요즘같은 불경기에 특히 주목받는 분야지요. 이때문에 이 교교육과정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각별합니다" 그는 SP마케팅이 얼마전까지만 해도 마케팅의 여러 분야중 다소 소홀히 다뤄졌으나 올들어 "불황을 극복할수 있게 해주는 특별한 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코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에 5시간씩 10주 과정이다. 이회장은 올해 연구원이 실시하는 여러 교육프로그램중 오는 6월 시작하는 "전략마케팅포럼"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 "이 포럼의 테마는 국내 40대 연령층 마케터의 실전마케팅전략이지요. 각 업종의 대표적인 업체들의 마케팅간부가 참석해 마케팅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아주 유용한 교육의 장이 될 것입니다" 이 교육과정에 거는 그의 기대는 자못 크다. "3개월에 걸쳐 매주 수요일 오찬과 함께 진행되는 이 강좌는 강사진과 커리큘럼구성 교육시간대선정 등에서 마케팅교육의 기존 관념을 깨는 획기적인 교육이 될것입니다" 이회장은 광고 및 마케팅교육을 통해 현업 종사자들의 자질을 높여야 한다는 사명감에 차있다. "업계발전을 위해서라면 적자를 보더라도 제대로 된 교육과정을 개발해 나갈 생각입니다. 우리가 하나씩 하나씩 쌓아나가고 있는 교육노하우는 기업은 물론 사회발전에 기여할 것이고 언젠가는 해외로 수출될수도 있을 겁니다" 지난 91년 설립된 한국광고연구원은 각종 광고및 마케팅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수행, 지금까지 2천5백명의 인력을 배출했다. 연구원은 또 광고전문월간지인 "애드버타이징"과 "POP SIGN"을 발간하고 있다. ( 이정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