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팔고] 수출전선에 봄바람 부나

1분기 무역수지 적자가 75억달러로 집계됐다. 형편없는 성적이다. 연말 억제선 조차 위협하는 빨간불이다. 그렇지만 월별 적자폭이 갈수록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어 희망론도 나온다. 희망론자들은 수출감소의 최대요인인 반도체 가격이 되살아나고 있고,원유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부담이 줄어들고 있고, 시설재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대목에 주목하고 있다. 무역수지 적자폭 축소가 추세적이라면 시중금리가 떨어지고 주가에도 청신호가 돼야 한다. 그러나 금리에 방향성이 없고, 주가가 별로 감동을 받지 못하는걸 보면 좀더 확인과정을 밟아야 할 모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