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상식 ABC] '키네틱 아트'..움직임 중시 동적요소 도입

움직임을 중시하거나 동적인 요소를 도입한 예술작품을 지칭한다. 옵티컬아트가 시각적인 변화를 나타내는 것인 반면 키네틱아트는 작품자체가 움직이거나 또는 움직이는 부분이 조립된 형태를 띤다. 키네틱은 미래주의와 다다이즘에서 파생된 것으로 최초의 작품은 마르셀 뒤샹이 1913년에 자전거바퀴를 이용해 만든 "모빌"이라는 조각이다. 이어 1922년 나움 가보가 "키네틱조각"이라는 작품을 발표했고 이후 모홀리 나기는 이러한 일련의 움직이는 작품을 키네틱 아트라 명명했다. 키네틱 아트가 크게 유행한 시기는 60년대. 61년 스톡홀름 근대미술관에서 개최된 "예술에 있어 움직이는 것"전을 시발로 독일의 오토 피네, 하인츠 마크 등 제로그룹 멤버들이 새로운 소재와 자연 및 인공의 빛을 이용한 새로운 키네틱 아트를 선보이며 세계미술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다. 빛 움직임 소리로 대표되던 60년대 키네틱아트는 70년대로 들어서면서 물과 안개 연기 불 등 생물학적 요소를 포함하는 일종의 생태학적 방법론쪽으로 옮겨갔다. 현대의 비디오아트 레이저아트 홀로그래피 등은 키네틱 아트의 진전된 형태로 여겨진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