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중공업, 파나마 석유제품운반선 5척 수주
입력
수정
한라중공업은 파나마의 해운업체인 이스턴 심포니사와 트윈캐슬쉽핑사로부터 4만5천톤급 석유제품운반선 5척을 총 1억6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길이 1백80m,폭 32.2m의 크기로 1만5백마력의 연료절약형 엔진을 탑재,최고 14.5노트의 속력을 낼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선박의 조난시에도 적재물이 해양으로 유출돼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신형 이중선체구조를 채택했다. 한라중공업은 이선박을 전남 영암의 삼호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98년 하반기부터 차례대로 선주측에 인도할 계획이다. 한편 한라중공업은 올들어 지금까지 총 12척,4억5천만달러어치를 수주하는 등 선박수주가 활기를 띄고 있다고 밝혔다. 한라 관계자는 "덴마크 톰사로부터 3척,사이프러스 올덴도르프사로부터 2척 등 석유제품운반선을 대량 수주하는 등 선박수주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석유제품운반선의 경우 이미 35척의 건조경험이 있는데다 현재도 9척을 건조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유사선형의 추가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