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값 오르고 위스키 내릴듯 .. 조세연구원, 세율조정 주장

국민들이 즐겨 먹은 일반소주값이 연내 현재가격보다 15.5~26.4%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이에반해 위스키값은 4.3~14.8%가량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맥주값도 내년이후 18.2~27.1%가량 내릴 가능성이 크다. 한.유럽연합(EU) 주세협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2일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조세연구원은 소주세율(현행 35%)은 50~81.25%로 높이고 맥주세율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소주(알콜도수 25도) 3백60m리터짜리의 주세율을 35%에서 62.5%로 인상할 경우 세후출고가격(교육세 포함)은 병당 3백45.47원에서 4백47.89원으로 93.42원(26.4%)인상된다. 또 안동소주(45도) 8백m리터짜리의 출고가격은 병당 1만9천9백93.53원에서 3만3백12.77원으로 1만3백19.24원(51.6%)인상된다. 반면 위스키세율은 교육세율인하로 떨어져 값이 윈저프리미엄12년산 7백m리터짜리의 경우 병당 2만1천5백60원으로 1천1백원(4.3%) 내리게 된다. 조세연구원은 소비가 많은 맥주(현재 5백m리터병당 7백17.88원)는 1백4~1백94원정도 내리는 방향으로 세율을 조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