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학, 올해 매출 4,700억원 예상 .. 설비 증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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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학(자본금 6백45억원)이 설비 증설에 따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4천7백여억원의 매출에 84억원의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동양화학 관계자는 "지난 95년부터 총 5백억원이 투입된 과산화수소(폐수처리약품) 설비증설 공사가 마무리돼 생산능력이 연 3만3천t에서 6만3천t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나 50억원의 추가매출이 예상되고, 스폰지의 원료인 TDI 등 고부가가치제품의 매출기여로 올해 총 4천7백50억원의 매출이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에는 자산재평가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늘고 명예퇴직제 실시에 따른 퇴직금 증가로 대규모 경상적자를 냈으나 올해초 단행한 조직개편에 따른 비용감소로 감가상각비(올해 4백38억원)를 계상하고도 84억원의 경상이익을 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화학은 올해초 조직개편을 단행, 공정제어부문 등을 계열사로 양도하면서 2천1백명이던 직원수를 1천8백여명으로 줄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자산재평가 실시에 따라 감가상각비 4백22억원과 퇴직금이계상돼 1백77억원의 대규모 경상손실을 냈으나 관계사인 한불화학의 지분매각에 따른 특별이익(5백30억원) 등이 계상돼 3백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 회사는 또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1백20억원을 들여 인천지역 민방업체(ITV)의 1대주주(지분율 30%)로 참여했다. 동양측은 3년정도 기간이 지나면 민방이 본격적으로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