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협력협의회, 수입관세율 8% 단일화 추진

걸프협력협의회(GCC) 6개 회원국은 수입 관세율을 8%로 단일화할 가능성이매우 높다고 쿠웨이트 일간지 아랍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이브라힘 알-가님 쿠웨이트 관세청장은 아랍타임스지와 가진 회견에서 자밀 알-호제일란 GCC사무총장이 8% 통합 관세율을 제의했으며 회원국들도 이를 "적당한 합의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GCC 회원국들의 현재 수입 관세율은 최고 25%에서 4%까지 큰 폭의 편차를 보이고 있다. 가님 관세청장은 GCC회원국들이 최근들어 관세 단일화에 관한 견해차를 상당히 좁혔다면서 이는 "국제적인 경제블록에 맞서 강력한 역내 경제블록을형성하기 위한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GCC는 그동안 면세품과 4~8%및 8~12% 관세품, 기타 품목 등 3등급 세율 분류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최근들어 분류작업을 마치고 GCC 소관위원회와오는 5월 재무장관 회담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아랍타입스는 전했다. 관세율 단일화에 관한 최종 결정은 오는 12월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GCC 연례 정상회담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따라 현행 4% 관세율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쿠웨이트는 GCC의 최종 결정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고 가님 청장은 밝혔다. GCC는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오만 카타르 바레인 등 6개국이 지난 81년 창설한 지역 정치.경제협력기구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