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공학연구소 설립...솔고, 생체재료 사업 참여

국내 최대의 외과용 수술기구 제조업체인 솔고(대표 김서곤)가 의공학 연구소를 설립하고 생체재료 사업에 뛰어든다. 이 회사는 최근 경기도 평택의 본사에 관련 박사급 전문연구인력을 영입해부설 의공학연구소를 발족하고 고부가가치 생체재료 개발에 착수했다. 이 연구소의 연구소장으로는 프랑스 루이파스퇴르 대학에서 생체재료를 전공해 박사학위를 취득한뒤 미국 펜실바니아 대학, 서울대 의공학연구소, 건국대 의공학교스를 역임한 김철생씨를 초빙했다. 이 연구소는 의료용 티타늄 소재를 이용한 외과용 수술기구및 접골용 금속판 나사 등을 포함한 정형외과 치과용 임플란트의 개발을 연구분야로 잡고있다. 또 식도 혈관 담도용 인조 스텐트및 가이드 와이어, 혈관조영 및 중재적시술 기구의 개발에도 착수했다. 생체재료 분야는 그동안 국내업계가 개발하기어려웠던 첨단 분야로 수입품이 국내시장을 대부분 차지하고있는 실정이다. 이 회사의 김사장은 "이번 의공학연구소 설립은 2000년대 세계 최우량 기업이 되겠다는 장기비젼을 실현기위한 첫 단계이며 이를위해 앞으로 매출액의 5%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솔고는 지난 75년 설립된 이래 국내 유일의 외과용 수술기구 제조회사로서장인정신과 개척정신으로 불모지였던 국내 외과용 수술기구를 자체 기술로 속속 개발해 세계시장에서도 그 품질을 인정받고있는 전문기업이다. 현재 1천5백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있으며 서울대 병원 삼성의료원 중앙병원등 국내 유명 종합병원을 망라한 전국적인 공급망을 갖추고있다. 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미국 FDA공인과 국내 KS표시및 Q마크를 획득해 우량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했다. 또 지난해말 중소기업으로는 처음으로 ISO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아 생산품의 품질뿐아니라 환경친화적인 생산환경까지 입증 받기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