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한라시멘트 노조, 임금인상 회사측에 일임

가스렌지 제조업체인 동양매직과 시멘트업체인 한라시멘트 노조는 25일 회사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 올해 임금인상을 회사측에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동양매직노조는 이날 이영서 사장, 이준용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7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위임서 전달식을 갖고 어려운 경영환경을 함께 헤쳐나가기로 다짐했다. 한라시멘트도 이날 김종문 사장 전경택 노조위원장과 4백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옥계공장에서 "경쟁력강화 및 생산성향상을 위한 노사화합결의대회"를 갖고 올해 임금인상률을 회사측에 일임했다. 이 회사 노사는 결의대회에서 상호신뢰와 존중으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정착시키고 경쟁력강화 생산성향상 원가절감에 적극 동참하며 관리혁신 생산혁신 경영혁신을 통해 초우량기업을 만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지난해말 부도처리된 충남 당진의 환영철강 노사는 이날 홍성군 소재 용봉산에서 임직원 3백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사화합결의 및 등반대회"를갖고 노사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생산성향상에 적극 나서자고 결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