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탄탄한 구성과 건강한 웃음 '테마게임' 100회 맞아

.MBCTV "테마게임" (연출 주창만)이 오는 5월3일 방송 1백회를 맞는다. 95년 4월22일 "테마극장"으로 출범한 이래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테마게임"은 탄탄한 구성과 건강한 웃음으로 코미디 프로로는 드물게 시청률 상위권을 유지했다. 매회 새로운 주제를 정해 두개의 코믹단막극과 토크쇼로 진행되는 "테마게임"은 작위적인 설정과 과장된 몸짓으로 웃기려 드는 기존코미디와 달리 감동과 웃음을 함께 전달해 성숙된 코미디의 모습을 보여줬다. "테마게임"의 성공비결은 실험성과 재치있는 아이디어, 그리고 김국진 서경석 홍기훈 세사람의 탤런트 뺨치는 연기 등을 꼽을수 있다. 이들은 "테마게임"을 통해 스타대열에 올라섰다. 5월3일 9시40분에 방송될 1백회특집"테마하나-100년간의 사랑"편에서는 구본승 김국진 조미령 장진영 등이 출연해 과거와 현재, 시.공간을 초월한 남녀의 안타까운 사랑을 그리게 된다. 머슴 (구본승)과 주인집 아씨 (장진영)의 못이룬 사랑이 1백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비로소 결실을 맺게 된다는 내용. 영화 "은행나무침대"의 패러디로 김국진은 둘 사이를 훼방놓는 역할로 나온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