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팔고] 5월 예찬

신록의 계절이다. 주식시장에서도 5월에 대한 기대감은 자못 크다. 잔인한 4월을 넘겼다는데서 오는 반작용인지도 모른다. 지난해 5월엔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넘보며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외국인 한도 확대도 맞물려 있다. 제한적인 금융장세를 점치는 전문가들도 많다. 철강 등 일부 업종의 경기가 청신호로 돌아섰다는 소식도 이어진다. 3월 결산기를 넘긴 기관들은 4월 한달간의 포트폴리오 재편작업을 마감,안정적인 투자운용으로 돌아오는 시점이다. 5월 예찬론에 젖기에 앞서 해야 할 일이 있다. 4월말을 알차게 정리하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