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키우자] 기능인 우대 아직 '먼길'

우리나라 기능인들은 대부분 자식들에게 같은 직업을 갖도록 권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으며 기능인 우대정책이 미흡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인력관리공단은 27일 기능인 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앙케이트 조사에서 자신의 직업을 다른사람이나 자식에게 권하고 싶지 않다는 근로자가 60%에 달했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기능인들이 사회적 기여도에 비해 사회적 지위를 보장받고 있지 못하다 (55.7%)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능인들에 대한 사회적 호감도가 좋지않다 (45%)고 느끼고 있으며 이처럼 기능인들이 우대받지 못하는 것은 정부정책이 미흡하기 때문 (55.7%)이라고 지적했다. 기술을 익히는 방식은 스스로 공부한다 (40.4%)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배우고 싶지만 방법이 없어 못한다 (24%)도 상당수에 달해 체계적인 직업훈련 체제의 미흡으로 직무능력 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