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율촌1단지 중소기업 부지 분양 저조
입력
수정
전남도가 개발하고 있는 율촌1지방산업단지내 중소기업부지의 분양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로부터 율촌1산단의 중소기업 부지 28만7천평에 대한 입주수요 신청을 받은 결과 14개업체가 분양면적의 19%에 불과한 5만6천평만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율촌1산단을 전남 동부권의 핵심공단으로 개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분양이 저조한 것은 최근의 경기가 극도로 침체돼 기업인들의 투자의욕이 떨어진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율촌1산단의 주력업종이 될 자동차업계의 경기위축으로 유관협력업체들이 판단을 미루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됐다. 도는 특히 율촌1산단의 기반시설이 부족한 것이 중소기업 부지의 분양이 저조하게된 가장 큰 이유라고 보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실제 율촌1산단의 기반시설공사는 진입도로만 갖춰져 있을뿐 전체적으로 30%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