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도 노동당 지지' .. 영국 총선 '막판 열기'

"5.1 총선"을 이틀 앞둔 29일 토니 블레어당수가 이끄는 노동당과 존 메이저총리의 보수당이 막바지 표몰이를 벌이는등 영국의 총선 열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갤럽의 28일밤 현재 여론조사로는 승리의 여신이 블레어의 노동당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노동당은 51%를 얻어 보수당의 29% 지지율을 22%포인트라는 큰 격차로 따돌려 노동당의 압승이 예고되고 있다. 유럽을 대표하는 경제지인 파이낸셜 타임스지도 29일자 사설을 통해 보수당지도부의 내분을 비판하면서 노동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노동당의 블레어당수는 총리 자리를 굳힌듯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한다"등 구체적인 통상정책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에앞서 28일에는 잉글랜드의 교역중심지인 러프버리에서 대대적인 유세를갖고 러프버리대 럭비팀과 함께 포즈를 취하는 여유를 과시했다. 한편 지난92년 총선에서 여론조사를 뒤엎고 마지막순간 노동당에 패배를안겨 주었던 적이 있는 메이저총리는 유세의 강도를 더 높이고 있다. 메이저총리는 북아일랜드의 중시도시인 벨 파스트에서 보수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호소했다. 메이저총리는 선거유세에서 독립운동으로 테러가 난무했던 북아일랜드에 평화를 가져다준 자신의 유화정책을 자랑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