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쌍용 4개사 합병/매각 .. 계열사 21개로 줄여

쌍용그룹(회장 김석준)은 쌍용정공등 4개 계열사를 통폐합하고 종합조정실을 비롯한 그룹기구를 대폭 축소하는 등 사업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키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쌍용정공은 쌍용중공업으로 통합되고 쌍용엔지니어링은 쌍용건설로, 쌍용경제연구원은 쌍용투자증권으로 각각 합병된다. 또 동성고속관광은 매각키로 했다. 쌍용그룹의 계열사는 이로써 현재 25개에서 21개 줄어들게 됐다. 이같은 계열사 통폐합은 유사 업종을 합침으로써 그룹의 몸집을 줄이고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쌍용은 설명했다. 이와함께 그룹 감사실을 종합조정실로 통합, 4개의 그룹기구를 3개로 줄이고 비서실 중앙연수원 등 그룹기구의 조직과 인력도 대폭 축소운영키로했다. 또 각 계열사에 파견나와 있는 종조실 등 그룹기구의 인력을 20%가량 줄일 계획이다. 이와관련, 쌍용측은 "그룹기구부터 슬림화함으로써 각 계열사에 구조조정 작업을 확산시키기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쌍용은 그룹기구의 축소조정작업은 5월초부터 바로 작업에 들어가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계열사간 정식 통폐합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자산평가 정관개정등 실무작업이 6개월 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할때 올해말이 될 것으로 쌍용그룹은 전망했다. 한편 쌍용그룹은 이번 그룹차원의 사업구조 조정을 시작으로 각 계열사별로 한계사업 정리, 조직 경량화, 불필요한 자산매각, 투자사업 조정등 구조조정계획을 수립,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