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업계 '반발' .. 요금 인상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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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외버스 요금을 8% 인상키로 한 정부안에 대해 업체대표들이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전국 시외버스 업체 대표들은 30일 긴급 대표자 회의를 갖고 비수익노선 결손에 대한 지원,경유 교통세및 부가가치세 감면 등 지원대책이 없는 한 정부의 요금 인상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결의했다. 업체측은 "이번 인상안은 경유가격 인상및 인건비 상승에 따른 인상요인 12.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업체의 현실을 외면한 이번 인상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버스가 정상대로 운행되지 못한다면 버스운임을 지나치게 억제해 사업자들을 경영난에 허덕이게 한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 시외버스 업체 대표들은 올해 버스요금을 96년도 상반기 실제운송원가에 기초해 22.7% 올려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