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사 일임매매업 인가..LG투신운용회사등 빠르면 내주 영업

증권거래법 개정이후 처음으로 LG투자신탁운용회사등 8개사가 고객 자금을위탁받아 대신 투자해주는 일임매매에 나섰다. 1일 업계에따르면 재경원은 지난달 23일 대신 선경 교보 한림 한화 동원 보람 등 8개 투자신탁운용회사에 일임매매업을 인가했다. 일임매매는 펀드메니저들이 계약을 맺은 고객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주식 채권 선물등 유가증권에 대신 투자해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여러사람을 위한 공공 펀드만이 운용됐으나 일임매매 허용으로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소위 "자가용펀드"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재경원으로부터 인가를 받은 8개사는 현재 일임매매 수수료 체계를 세우고 표준계약서를 만드는 등 영업준비를 하고 있어 빠르면 다음주쯤 자가용펀드가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재경원은 이와함께 동서 등 7개 투자운용회사와 투자자문회사중 대우 외환 산업 주은 서울 새한 상업 동아 등 8개사로부터도 일임매매업 신청을 받아인가요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