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사랑방] 청소년의 달 5월

화려한 꽃들이 한껏 뽐내야 할 아름다운 4월이, 한보 청문회와 같은 좋지못한 굵직한 사건들로 얼룩진, 기억하기 싫은 잔인한 달이었다. 국민들의 사기를 떨어뜨렸던 그런 4월이 달이 차면서 청문회가 끝났고 드디어 계절의 여왕 5월에 자리를 물려주고 있다. 젊음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자연과 함께 청소년들이 무럭무럭 자랄 것만 같은 5월이다. 5월에는 짓눌렀던 무거운 것을 모두 버리고 가슴을 펴 저멀리 푸릇푸릇 자라나는 생기 충만한 자연을 바라보자. 그리고 힘찬 발걸음으로 새 출발하자. 5월2일에는 서쪽으로부터 귀인들마저 우리를 돕기 위해 왔다(외국인 한도 확대). 원기를 회복하여 더 멀리 더 힘차게 오래 뛰어 올라 보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