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백화점도 '영(Young)매장' 붐..신세대 유치 매장 개편

중위권 백화점들이 대형 백화점들에 맞서 신세대전용매장을 잇따라 만들고있다. 롯데 신세계등 대형 백화점들과 같은 상권에 위치, 점포차별화가 시급한 영등포상권의 애경 경방필백화점을 비롯 강남상권의 그랜드 갤러리아백화점등이 신세대전용매장을 신설하거나 확대하는등 "영(Young)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있다. 그랜드백화점은 주부고객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서울 강남구 도곡동 본점 각 층을 특정 연령층에 맞게 차별화하는 매장개편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백화점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3층 여성 캐주얼매장을 신세대전용매장으로 바꾸는 작업. 그랜드는 8백20평규모의 3층 매장안에 10평안팎의 포켓볼과 인터넷을 즐길수있는 인터넷카페를 설치, 신세대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최근 3층 숙녀매장안에 2백80여평의 신세대의류만을 취급하는 "영브리지"매장을 만들어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고있다. 영등포역앞의 경방필백화점은 이웃한 신세계 영등포점의 "영웨이브"매장에 대응, 4층 6백60평을 신세대전용의 "크로스존"매장으로 만들어 상품군을 강화하고있다. 구로동의 애경백화점은 스포츠동 1,2층을 "패션익스프레스"라는 영매장으로 꾸미고 14-24세까지 신세대대상의 "FX카드"를 만들어 회원 1만5천명을 확보했다. 이들 회원들에게 세일등 행사때 5%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구매실적에 따른 사은품을 증정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