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건설I면톱] '수도권에 임대 9천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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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수서, 용인 수지 등 서울과 수도권의 인기 주거지역에서 9천가구에 이르는 임대아파트가 대규모도 공급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임대아파트들은 교통.주거환경 등 입지여건이 빼어나고 2천가구이상의 대단위단지가 포함되어 있어 무주택서민들에는 내집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생명이 서울 일급주거지로 꼽히는 수서에서 공급할 영구임대아파트가 가장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 수서 삼성생명이 일원동 자사부지에 건립중인 임대아파트 23,31평형 6백80가구를6월말~7월초 공급한다. 영구임대(50년)방식으로 분양되는 이 아파트는 서울의 노른자위 땅에 지어지는데다 23~31평형규모여서 벌써부터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생명은 현재 임대료 산정, 분양조건 등을 최종 검토중인데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구청에 임대공급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3호선 일원역에서 도보로 2~3분거리에 있고 올 11월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입지여건 등 제반 조건이 분양아파트를 능가해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은 내년 하반기께 수원 영통지구에서도 40,50,60평형 7백50가구를 임대공급할 계획이다. 용인 수지 주공이 수지지구서 21평형 4백28가구를 9월께 임대분양하는 것을 비롯 보성주택건설 태산 등 중소건설업체들이 2천여가구를 하반기중 공급할 계획이다. 이중 주공 임대아파트는 택지개발지구내에 위치, 생활여건이 양호하고 민간기업이 공급하는 임대주택보다 보증금 및 임대료가 30%정도 싼 편이어서 관심을 가질만하다. 또 보성주택건설과 태산이 공급하는 임대아파트들도 단지규모가 5백가구 이상으로 괜찮은 편이다. 용인 수지지역은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한데다 서울 강남지역으로 출퇴근이 가능해 수도권 최고의 인기주거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분당생활권에 속하는데다 경부고속도로와 지하철 분당선을 이용해 서울 강남까지 40분이면 갈 수 있다. 또 43번 국도를 통해 경기도 광주군 하남 수원등 인접지역으로 가기도 수월하고 앞으로 수도권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안성.평택시 안성군 공도면.대덕면, 평택시 안중면 일대에서 내달이후 6천여가구가 쏟아진다. 이중에는 2천가구이상의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단지내 시설이 우수한 임대아파트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림건설은 안중면에서 이달중순부터 공급할 17~26평형 8백81가구도 단지내에 특수재료를 쓴 조깅코스와 원적외선 사우나실이 설치된 체력단련장을 조성하고 계약금을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청설종합건설과 주은산업은 공동으로 안성군 공도면에서 이달중순부터 공급할 17~25평형 2천2백95가구도 단지규모가 커서 지역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 지역들은 경부고속도로 및 중부고속도로와 가깝고 녹지공간이 많아 수도권 남부 전원주거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근의 오산 수원 평택시 등지로 차로 30~40분안에 갈 수 있어 도심편의시설을 이용하는데도 큰 불편이 없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