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건설II면톱] '5~6월 입주물량 대거 쏟아진다'

5월부터 6월사이 서울 및 수도권지역에서 2만가구에 이르는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이같은 단기간내 입주물량은 최근들어 드물게 많은 것으로 특히 서울 논현동 신길동 청량리동과 용인시 죽전리, 구리 인창지구, 인천 계산지구 등 입지여건이 뛰어나면서도 전체가구수가 5백가구를 넘는 중대형단지 20여곳이 포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입주초기 아파트의 경우 전세값이 대부분 주변시세보다 5백만~1천만원 이상 싸기 때문에 가을이사철에 집을 옮겨야 하는 수요자들은 5백가구 이상 중대형단지를 미리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 논현동 신동아아파트 6월말 입주를 시작하는 신동아아파트는 1백~2백가구 내외의 소규모 단지가 대부분인 강남권에서는 드물게 6백44가구의 큰 단지를 이루고 있다. 평형별로는 16평형 2백73가구, 31평형 2백6가구, 37평형 13가구, 42평형 1백52가구이다. 전세가격은 16평형 6천만~7천만원(매매가 1억2천만원) 전용면적(25.7평)이 같은 31.37평형 1억5천만원( " 2억7천만~3억1천만원) 42평형 2억~2억2천만원( " 4억5천만~5억원)에 형성돼 있다. 그러나 입주초기여서 이보다 조금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에서 5분 거리에 있다. 신길동 삼환아파트 옛 해군본부자리에 지상 20~25층 9개동 1천1백74가구 규모로 지어진 이 아파트는 오는 15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94년 군인공제회에서 군인조합아파트로 건립해 일반분양분이 없는 반면 직업특성상 이동이 잦은 군인들이 거의 입주를 못해 전세로 나온 물량만 1천여가구에 이르고 있다. 입지여건이 뛰어난데도 불구하고 25평형 8천만~8천5백만원(매매가 1억5천만~1억6천만원) 33평형은 9천만~9천5백만원(" 2억2천만~2억5천만원)선으로 길건너에 있는 대림아파트보다 2천만원 정도 싸다. 여의도와 인접해 있으며 국철 대방역에서 5분거리로 시청까지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용인시 죽전리 동성.대진아파트 분당신도시와 인접한 죽전리에서는 5월말 대진1차아파트와 6월 중순 동성1차아파트를 시작으로 입주가 본격화된다. 대진1차아파트는 24평형~45평형 5백61가구, 동성1차아파트는 23~52평형 6백84가구로 각각 구성돼 있다. 전세가는 23~24평형 6천만~6천5백만원 33평형 8천만~8천5백만원42평형 1억원 45평형 1억~1억1천만원 52평형 1억3천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시세는 인근의 분당신도시 무지개아파트보다 1천만~2천만원정도 싸다. 분당선 오리역과 도보로 10~15분 거리에 위치, 분당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구리시 인창지구 주공2단지 인창지구의 마지막 입주물량으로 민영아파트를 제외하고는 가장 넓은 평형인 33평형(8백80가구)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세가는 7천5백만~8천만원, 매매가는 1억5천만~1억7천만원선을 보이고 있으나 입주가 본격화되면 가격이 조금 떨어질 전망이다. 판교~구리간 고속도로가 단지 바로 뒤편에 나 있어 출퇴근시간에도 40분이면 서울강남지역에 닿을 수 있다. 또 오는 2000년초 개통예정인 청량리~덕소간 중앙선 복선전철도 가까이 있어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아 서울거주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