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마이클 코플랜드 <캐나다 코렐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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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업체는 독불장군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회사의 모든 역량을 주력기술에 기울이고 나머지는 분야별로 우수한 업체와 제휴, 토탈 솔루션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가 한글과컴퓨터를 파트너로 선택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한컴과 1천만달러 상당의 소프트웨어 (SW) 요소기술 수입계약을 체결키 위해 방한한 캐나다 코렐사의 마이클 코플랜드 회장은 한컴 제품을 수입하게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한컴이 코렐사가 요구하는 가장 적격의 요소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코렐사는 세계 컴퓨터그래픽시장에서 1위, 워드프로세서시장에서 2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캐나다 최대 SW업체. 17개 언어로된 제품을 전세계 70여개국에서 1백60개의 유통업체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코플랜드회장은 코렐사가 이처럼 세계 SW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요인에 대해 "개발주기를 최대한 단축, 경쟁사들을 항상 앞서간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경쟁업체들의 개발주기가 18개월에서 20개월인데 비해 코렐사는 이를 12개월로 단축시켰다. 이런 전략을 통해 고객들에게 혁신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만족시킬수 있었단다. 그는 한국의 SW기술수준에 대해 "한컴과의 거래를 통해 신뢰성있는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와관련, 코렐사의 오피스 제품인 "코렐오피스 포 자바"의 아시아지역 판매권을 한컴에 이양키로 했다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한국 일본 중국등에서 PC사용대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등 아시아지역 SW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컴과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토대로 이 지역 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코플랜드 회장은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SW도 인터넷이나 NC(네트워크컴퓨터)에 적합한 자바언어로 작성된 제품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올해말께 자바베이스의 SW시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