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사내대학 개설 "붐" .. 산학협동 통해 인력 고급화

백화점 편의점 할인점등 유통업체들이 사내대학을 잇달아 설립, 인력 고급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유통업전문인력양성을 위해 사내유통아카데미를 운용해온 LG유통은 6월부터 명지대학교 유통대학원과 공동으로 유통MBA과정을 개설,우수졸업자는 해외연수의 특전을 주기로 했다. 지난 92년 유통업계 최초로 사내유통대학을 도입한 한화유통은 이수자에게 전문대학졸업자와 같은 대우를 해주고 있다. 고졸자라도 2호봉의 특진이 이루어져 "학력차"를 없앨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또 최근 유통업에 분격적으로 뛰어든 삼성물산도 유통아카데미의 프로그램에 쥬니어MBA과정을 신설, 중앙대학교 산업대학원과 연계해 운용하고 있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등도 사내유통대학을 운영해 유통인력고급화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사내연수과정을 마치면 승진이나 해외연수등의 혜택을 주어 입학을 위한 내부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오는 2000년까지신규로 필요한 인력이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 인력 스카웃바람이 거세지면서 사내 인력 재교육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