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면톱] 한라그룹, 영국 웨일스에 중장비 공장 준공

[ 웨일즈(영국) = 이영훈 기자 ] 한라그룹이 영국 웨일즈에 연산 6천대 규모의 중장비공장을 준공하고 유럽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한라그룹은 12일 영국 제철산업의 중심지인 머서티드필에서 엘리자베스 영국여왕, 정인영 그룹명예회장, 최동진 주영 한국대사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웨일즈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웨일즈의 수도인 카디프로부터 42km 북쪽에 위치한 이 공장은 부지 7만2천평 건평 6천8백평의 규모이며 한라그룹은 해외현지법인인 한라유로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이공장 건설에 총 1천5백10만파운드를 투자했다. 한라그룹은 웨일즈공장에서 전동지게차 4개 모델, 엔진지게차 13개 모델 등 운반장비 5천대와 휠로더 3개 모델, 굴삭기 5개 모델 등 건설장비 1천대 등 연간 6천대 규모의 중장비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라그룹은 웨일즈공장 준공과 함께 해외영업조직도 영국과 프랑스 독일권 등 3개 거점으로 확대하고 애프터서비스망 부품창고 교육센터 등을 보완함으로써 영업력을 대폭 강화했다. 한편 현대 대우 삼성 등에 이어 한라그룹이 웨일즈공장을 준공함으로써 국내 중공업계는 본격적인 해외생산시대를 맞게 됐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웨일즈공장의 준공으로 유럽내에 생산기반 및 영업거점 구축을 완료,현지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