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대회] 레슬링/역도서 '금메달 6개' 쏟아져

한국이 제2회 동아시안게임 4일째 경기에서 레슬링에서 8개의 금메달중 5개를 휩쓸었다. 또 역도에서도 1개의 금메달을 나왔다. 한국은 13일 부산정보산업고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경기에서 하태연(동아대.54kg급) 박치호(상무.58kg급) 손상필(주택공사.69kg급) 박명석(마산시청.85kg급) 양영진(한솔제지.125kg급) 등 5명이 금메달을 땄다. 96 아시아선수권 준우승자 하태연은 풀리그 3회전에서 지난해 월드토너먼트1위의 디우세노프 누림(카자흐스탄)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대0 판정으로 꺾고 3승을 기록,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96 선키스트오픈국제대회 챔피언 손상필은 3명이 출전한 풀리그 2회전에서 일본의 나가타 가츠히코에 5대3으로 판정승해 1승1패로 카자흐스탄 등 나머지 2명과 승수가 같았으나 승점(4점)에서 1점씩 앞서 1위를 차지했다. 관록의 박명석(마산시청)과 히로시마아시안게임과 97 아시아선수권 우승자 양영진(한솔제지)도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부산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역도 남자 76kg급 경기에선 이강석(한체대)이 합계 3백25kg로 중국의 루강과 공동선두가 됐으나 체중차로 행운의 금메달을 땄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4일자).